요한의 복음 - (11) 사마리아 여인의 성탄
본문
말씀본문 (요한복음 4:7-10)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구도자의 사전적 정의는 진리나 종교적 깨달음의 경지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요한복음 4장에서는 비교적 길지 않은 대화를 통해서 이 여인이 마침내 진리를 찾는 발견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여인을 통해 배우는 구도의 과정은 무엇입니까?
1. 예수님과 전혀 무관한 단계입니다.
구도의 대화 속에서 대부분의 불신자들 혹은 비기독교인의 마음속에 나타난 예수님에 대한 대표하는 질문은 “도대체 나와 예수는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구도의 대화 속에서 나타난 이 질문은 우리의 예수님 관에 대한 변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구도도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2. 예수님을 중요한 어떤 선물을 제공하는 분으로 이해하는 단계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처음 보여준 나와 무관한 예수에서 내게 하나님의 선물, 필요한 것을 제공할수 있는 분으로 관점이 변화됩니다. 어떤 이는 구도의 과정에서 예수를 새로운 철학의 제공자로, 인생 문제의 해답자로, 혹은 예수를 내 마음과 몸의 병을 치유하는 치유자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아직은 성경적인 예수 관에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괜찮습니다. 이제 더 중요한 세 번째 관점의 변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3. 예수님을 선지자 혹은 초자연적 스승으로 이해하는 단계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정말 존경하는 스승이라는 의미의 라는 단어와 자신의 비밀까지 꿰뚫어 보시는 신령한 스승이라는 의미의 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우리가 예수라는 분의 이해에 접근해 가면서 어떤 시점에서 사람들은 그분을 세계 4대 성인의 한분, 평범 이상의 비범한 영성을 지닌 선지자 혹은 예언자로 추앙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진짜 예수를 만난 것은 아닙니다. 이제 정말 중요한 극적 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드디어 예수님을 메시아로 만나는 단계입니다.
4. 예수님을 메시아로 만나는 단계입니다.
예수님과의 지속적 대화 중에 마침내 여인의 마음에 떠오른 중요한 단어, 그것이 바로 메시아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여인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합니다. 진지한 모든 예수의 구도자들은 모두 이 고백의 순간에 도달하게 됩니다. 주는 곧 그리스도이십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고백의 핵심인 것입니다. 구도의 과정 속에 예수를 그리스도로 깨닫는 순간은 찾아옵니다. 예수를 그리스로 깨닫고 믿는 순간, 우리 가운데 참된 변화는 일어납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예수가 그리스도로 태어나는 성탄의 감동이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