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천국백성 - (4) 누룩
2019-01-27
이동원 원로목사본문
말씀본문 (마태복음 13:33)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오늘의 본문인 마태복음 13장은 천국 복음의 중요성을 가르치시며 누룩의 비유를 사용합니다. 이 누룩은 마태복음 16장에서는 부정적으로 기술되지만, 본문 33절에서는 천국 복음에 헌신한 종들의 사역을 묘사하는 긍정적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누룩으로 묘사된 천국 비유는 우리에게 어떤 레슨을 전달하고 있는 것일까요?
1. 천국 사역의 다양성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룩의 비유는 작은 것이 큰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본문 이전에 나온 겨자씨의 비유와 유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 사역의 다양성을 말씀하시고자 누룩의 비유를 첨가하셨습니다. 그래서 겨자씨 비유에서는 남자와 밭을, 누룩의 비유에는 여자와 집이 등장합니다. 또한 겨자씨는 우리 눈에 볼 수 있도록 가시적으로 자라지만, 누룩은 눈에 보이지 않게 불가시적으로 부풀려집니다. 이처럼 천국 사역은 전도나 선교처럼 외형적 복음 선포도 있을 뿐 아니라 사회봉사같은 인간의 내면을 감동시켜 변화시키는 여러 가지 사역이 존재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천국백성은 교제의 공동체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누룩의 비유에서 특기한 점은 여인이 가루 서말 속에 누룩을 넣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하나님 백성 사이에 거룩한 영적 교제를 상징합니다. 비록 누룩은 성경에서 때로 죄를 상징하는 요소로 등장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누룩조차 거룩하게 빚어 서로가 서로를 거룩하게 하고 영적으로 배불리는 영적 지체들로 만드셨습니다. 이제 주님의 사랑과 희생을 기억하며 우리도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교제하며 나아가는 거룩한 공동체가 됩시다.
3. 섬김의 풍성한 결실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룩의 비유의 마지막 강조점은 부풀게 하는 발효성입니다. 오늘 본문의 가루 서말이나 창세기 18장의 가루 세 스아는 많은 손님들을 먹일 수 있는 많은 분량입니다. 이것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한 의무적 행위가 아닌 풍성한 섬김이자 풍성한 사랑입니다. 이 풍성한 사랑과 나눔은 마치 부풀어 오르는 누룩처럼 세상 모든 영역에서 깊은 영향력을 발휘해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합니다.
천국백성은 누룩의 비유를 통해 천국 사역의 다양성과 교제의 공동체임을 깨닫고 풍성한 섬김과 사랑을 가지고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