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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일예배] 천국백성 - (1) 좋은 땅

2019-01-06

이동원 원로목사

본문

말씀본문 (마태복음 13:1-9)

1.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가사 바닷가에 앉으시매

2.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가 앉으시고 온 무리는 해변에 서 있더니

3.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5.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9.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3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천국은 마치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비유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르치십니다. 오늘 본문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로 그 핵심은 뿌려지는 복음의 씨를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이 좋은 땅에 이르지 못하는 세 가지 마음 밭을 먼저 말씀하시고 마지막으로 주님께서 기대하신 천국 백성의 마음 밭, 좋은 땅의 본질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1. 길가와 같은 마음

여기서 길가란 밭과 밭 사이에 난 길로, 길가는 그 당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행로였습니다. 이 길가는 사람들의 빈번한 통행으로 굳은 땅이 되어, 그 위에 씨가 떨어져도 뿌리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4). 이런 길가의 마음을 가진 자들은 굳은 땅 같아 말씀을 흡수하지 못하여 마귀가 즉시 그 말씀을 빼앗아 가 말씀의 결실을 기대할 수 없는 유형의 사람들, 즉 명목상의 기독교인입니다.

        

2. 돌밭과 같은 마음

이스라엘은 실제로 돌밭이 많습니다. 이 돌밭 위에 씨가 떨어지면 당연히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열매도 맺지 못합니다. 이 돌밭의 마음을 가진 자들은 말씀을 듣고 일시적으로 동의하고 공감할 수 있지만 환난과 박해가 일어나면 넘어지는 자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13:20-21). 이런 자들은 피상적 기독교인으로, 이들은 고난을 견디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3. 가시떨기와 같은 마음

가시떨기의 마음을 가진 자들은 말씀에 대한 관심과 열정, 사모함도 있는 자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말씀에 대한 관심보다 재물의 욕심과 같은 더 큰 다른 관심, 욕심이 있는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은 세속적 기독교인으로, 이들은 아무리 오랜 시간 말씀을 들어도 말씀의 열매가 없는 자들입니다.

      

4. 좋은 땅과 같은 마음

성경은 좋은 땅에 대해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고 인내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8:15). 말씀을 지키고 인내하는 것이 좋은 땅과 돌밭, 가시밭의 차이입니다. 이제 우리는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 끝난 것이 아닌 그 말씀을 지키고 행해야 합니다. 좋은 땅의 마음을 가진 자들은 말씀을 그대로 행하고 지키며 일회성의 순종이 아닌 지속적인 순종을 하는 자들입니다.

 


천국백성은 좋은 땅과 같은 마음을 가진 자입니다. 이제 말씀을 인내함으로 지키고 행하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