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박국 - (3)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2018-09-02
이동원 원로목사본문
말씀본문 (하박국 2:1-5)
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
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5. 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하박국은 자신의 민족이 갈대아(바벨론)에게 짓밟히며 아파하자 도시의 가장 높은 망루에 올라가 기도합니다(1절).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께 자신의 민족보다 더 악한 갈대아를 사용하여 심판하심이 합당한 것인지 그리고 갈대아 사람의 무자비한 포학을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지 묻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하박국 2장 전체를 통해 ‘더딜지라도 기다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고난의 시간에 우리는 무엇을 하며 어떻게 기다려야 할까요?
1. 묵시의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하박국은 묵시의 말씀을 판에 기록하여 누구나 볼 수 있게 하고 달리면서도 이 말씀을 읽히게 하라고 말씀합니다(2절). 성경은 묵시의 말씀입니다. 묵시는 ‘계시’라고도 번역되는데 이것은 볼 수 없던 것을 보이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인생이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적으로 선포된 말씀이 묵시, 계시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묵시의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의 기본입니다.
2. 말씀의 성취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박국은 묵시의 정한 때가 있으니 더딜지라도 기다리라라고 말씀합니다(3절). 묵시의 말씀은 다른 말로 예언의 말씀입니다. 예언이란 단순히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예측할 뿐 아니라 우리가 나아갈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광범위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나 모든 예언은 성취되기까지 시간이 필요로 하며 우리는 그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다만 이 기다림은 아무 것도 안하고 견디는 기다림이 아닙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망루에 올라 파수군의 사명을 감당한 것처럼 우리도 할 일을 찾아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3. 말씀을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박국은 갈대아인의 폭력과 잔인함을 견디는 상황 속에서도 오직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4절). 고난 중에 약속의 말씀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약속의 말씀을 믿고 고난을 버티며 날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일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오직 믿음으로 주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며 나아갑시다.
고난의 때에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이 성취될 때를 기다리며 오직 믿음으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