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바울의 기도 - (완) 큰 환난 중에서의 기도
2018-08-12
이동원 원로목사본문
말씀본문 (고린도후서 1:3-5, 8-10)
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4.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5.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10.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편지하며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에 대하여 말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사건을 진술하지 아니하여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것이 큰 사망의 경험으로 사람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큰 환난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이 큰 환난을 만난 바울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환난 중에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할까요?
1. 건짐 받기 위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바울은 구출의 체험, 건짐의 체험을 통해 하나님께서 과거, 현재, 미래의 사망에서 건질 것을 확신합니다(10절).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크고 작은 사망의 연습을 하면서 궁극적인 죽음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건지십니다. 이것을 체험한 사람은 아무리 큰 환난과 사망에서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단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건짐의 손길이 임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위로의 교제를 위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큰 환난을 통과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위로라고 고백합니다(3-4절). 하나님께서는 모든 환난 중에 우리를 위로하시며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환난 중에 위로만 받는 것으로 그치지 않으십니다. 이제 우리보다 더 큰 고난과 환난 중에 있는 이들을 기억하며 그들을 위로하게 하십니다. 즉 우리는 환난 중에서 서로 위로의 교제가 나누며 기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3.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큰 환난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신다고 이야기합니다(9절). 인생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죽여야 합니다. 그것은 그 죽음의 자리가 부활의 자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오직 자신만을 의지하도록 큰 환난을 통해 우리 옛 사람에 속한 모든 것들을 버리게 하십니다. 이제 우리도 우리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환난의 때 우리도 바울처럼 환난에서 건지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위로의 교제를 나누며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