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바울의 기도 - (7) 육체의 가시를 위한 기도
2018-05-20
이동원 원로목사본문
말씀본문 (고린도후서 12:7-10)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수님의 제자였던 사도바울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육체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이 ‘가시’는 작은 가시가 아닌 뾰족한 막대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견디기 어렵도록 쑤셔대는 무서운 고통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바울과 같은 육체의 시험거리, 질병의 고통과 우리도 싸워야 할 때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이며 무엇을 기도해야 할까요?
1. 가시가 떠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은 우선 그 가시가 떠나도록 기도합니다(8절). 다메섹 회심직후 바울은 보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아나니아의 기도를 통해 치유의 기적을 경험합니다. 그 후 바울은 자신이 기적의 도구가 되어 수 많은 사람들을 치유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이처럼 육체의 질병과 가시가 떠나도록 기도하는 것은 성경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육체의 질병과 가시가 떠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2. 떠나지 않는 가시를 허용하신 이유를 발견해야 합니다.
바울은 세 번의 작정기도에도 육체의 가시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기도 중에 주님께서 육체의 가시를 허용하신 이유를 알게 됩니다(7절). 그것은 바울을 자만하지 않게 하여 겸손한 주의 사도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제 우리도 기도하지만 떠나지 않는 가시가 있다면 그 가시를 허용하신 주의 뜻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3. 가시를 압도하는 은혜의 능력이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은 더 나아가 자신의 가시를 압도하는 은혜의 능력이 임하도록 기도합니다. 그로 인해 바울은 오히려 주의 능력을 더욱 의지하며 주의 은혜를 역설적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도 우리를 찌르는 가시를 놓고 엎드려 주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바울의 기도처럼 우리도 자신의 가시가 떠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떠나지 않는 가시에 대해서는 이것을 허용하신 주의 뜻을 알아 압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