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요한의 복음 - (52) 의심의 치유
2018-02-11
이동원 원로목사본문
말씀본문 (요한복음 20:24-31)
24.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신앙을 갖고 어느 정도의 시간을 지나다 보면 반드시 어떤 시점에서 믿음을 의심하는 시기를 지나게 됩니다. 어린 아이들이 ‘왜’라는 질문과 함께 자라가듯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제자인 도마도 죽은 줄 알았던 예수님이 눈 앞에 등장하자 믿음의 회의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도마의 모습을 살펴보며 믿음의 의심이 들 때 우리는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의심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직한 모든 의심은 진지한 구도적 태도를 반영합니다. 이렇게 진지하게 구도하는 사람들은 결국 믿음의 해답을 얻고 믿음의 진보를 경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마의 의심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네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믿음을 검증하고 의심을 극복하라고 격려합니다. 정직한 회의는 진리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이제 믿음의 회의를 진지하게 표현하고 연구하며 기도하십시오. 주님은 정직한 의심을 환영하십니다.
2. 말씀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심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신앙에 들어가려면 말씀에 대한 신뢰가 중요합니다. 도마도 처음에는 신앙의 증거와 체험을 요구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주님의 말씀을 받아드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말씀에 믿음의 닻을 내리는 사람만이 견고한 믿음의 항해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의심을 극복하는 길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것입니다.
3. 공동체를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도마가 믿음의 회의에 빠지게 된 것은 공동체를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처음 자신을 나타내셨을 때 도마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는 회의에 빠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도의 신앙은 공동체를 통해서만 성숙하도록 하나님께서는 디자인하셨습니다. 공동체가 우리를 진정한 믿음의 가족들로, 서로가 영적으로 자라가는 성숙의 마당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믿음의 회의를 경험합니다. 이 믿음의 의심을 치유하기 위해 의심을 표현하는 용기, 말씀에 대한 신뢰, 믿음의 가족인 공동체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