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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일예배] 요한의 복음 - (45) 시몬 베드로의 겨울

2017-12-10

이동원 원로목사

본문

말씀본문 (요한복음 18:15-18, 25-27)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16. 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는지라 대제사장을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오니

17.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18. 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25.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하니

26.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이라 이르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27.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 

오늘 본문에서 영혼의 겨울을 지나고 있는 예수님의 한 제자를 우리는 만납니다. 그가 바로 베드로입니다. 한때는 영적인 열정을 불태우며 예수님의 수제자로 섬기던 베드로가 자신의 영적 여정에서 가장 춥고 추운 겨울 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가 인생에서 이런 혹독한 영적 겨울을 맞이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1. 이 원인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가까이 함이 곧 자신에게 손해가 될 것으로 판단했기에 예수님과 자신 사이에 거리를 두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을 가까이 따르는 성도들에게도 신앙이 시험받는 위기를 극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멀찍이 따르는 성도들에게 신앙이 시험받는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2. 만을 구한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게 된 현장에서 제자 베드로는 자기의 식어지는 믿음에 불을 붙일 생각은 하지 않고 육신적인 위로을 위해 불을 쪼였습니다. 베드로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잠시 그의 육신의 추위를 녹이고자 대제사장의 하인들과 어울려 불 쪼이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때 그 안에 주님만 생각해도 불타오르던 믿음의 불꽃을 되살리는 일이었습니다.


3.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예언하신 그대로 닭 울기 전 세 차례에 걸쳐 예수님과의 연관을 부인하며 비겁한 거짓말쟁이가 됩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그가 신실하신 주님을 가까이 따르지 않고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겨울의 추운 방황의 자리에서 일어나기 위해 우리도 다시 말씀을 붙들고 회개와 믿음으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가까이 더 가까이 따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