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요한의 복음 - (31) 섬김의 본
2017-08-06
이동원 원로목사본문
말씀본문 (요한복음 13:3-10, 15)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예수는 이 땅에서 구원과 섬김이라는 2가지 사명을 감당하셨고(누가복음 19:10, 마가복음 10:45), 제자들에게도 2가지 전도와 사랑(섬김)의 명령을 주십니다. 본문은 예수께서 섬김의 본을 보이고자 발을 씻기시는 장면입니다(요한복음 13:15). 그러면 이 섬김의 본에는 어떤 것들이 담겨있을까요?
1. 섬김은 사랑입니다.
예수는 서로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제자 됨의 표지라고 가르치십니다(요한복음 13:34-35). 그래서 자신을 배신하고 부인할 두 제자를 끝까지 품으셨고, 변할 것 같지 않는 사람도 끝까지 사랑하시는 분입니다(요한복음 13:1). 우리는 그 사랑을 받아 구원 받았다면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포기하지 않고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섬김은 사랑입니다.
2. 섬김은 희생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는 종이 되어 섬기시고 사람의 모양까지 낮추시는 희생을 감수하십니다(빌립보서 2:6-8). 우리 구원을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하셨습니다(요한복음 12:24). 그분의 섬김은 거룩하고 위대했지만, 제자들에게 요구하신 섬김은 겨우 발을 씻기는 정도였습니다.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섬김은 작은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섬김에는 희생이 요구됩니다.
3. 섬김은 나눔입니다.
발을 씻기시던 예수는 ‘서로 발을 씻어주라’ 하십니다(요한복음 13:14). ‘서로 씻김’ 의 다른 표현은 나눔입니다. 마게도냐 교회는 그 명령을 따라 기근에 빠진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어려움 중에 도왔습니다(고린도후서 8:2). 그리고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평생 모은 돈을 전액(장례비 제외)을 기부했던 일은 놀라운 나눔이었습니다. 나눔이야말로 섬김입니다. 예수님의 섬김의 본에는 사랑과 희생, 나눔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분의 본을 따라 전도와 사랑의 명령을 실천하시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