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요한의 복음 - (29) 우리의 왕
2017-07-09
이동원 원로목사본문
말씀본문 (요한복음 12:12-16)
12.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14.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15.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16.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임이 생각났더라
우리는 하나님 나라와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라는 두 나라의 시민으로 이중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왕위 대관식을 묘사하는데, 우리의 왕이신 예수는 어떤 왕이십니까? 우리는 그 나라의 신하로서 어떻게 왕을 섬기며 살아가야 할까요?
1. 구원하시는 왕이십니다.
대관식 행렬은 백성들의 환호성으로 어우러지는데, ‘호산나(지금 기도하노니 구원하소서)’ 라는 구원의 호소가 외쳐집니다. 이미 예수는 날 때부터 구원자의 소명을 갖고 계셨습니다(마태복음 1:21). 예수를 왕으로 모신다는 것은 그를 통해 구원을 체험한다는 의미입니다.
2. 겸손한 왕이십니다.
예수는 군마가 아니라 예언(스가랴 9:9)대로 겸손하게 어린 나귀를 타셨습니다. 또한 직접 자기 백성들에게 참된 안식으로 초청하십니다(마태복음 11:28-29). 예수는 세상 나라의 왕들과 다른 하나님 나라의 겸손한 왕이십니다. 그분의 본을 따라 겸손하게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3. 평화의 왕이십니다.
나귀를 타셨다는 또 다른 상징은 평화를 가져오시는 구원자의 의미입니다(사사기 10:4). 사사 야일 은 나귀를 타고 혼란한 나라를 평화롭게 했습니다. 또한 요한은 예언(스가랴 9:9)을 재해석하는데(요한복음 12:15), 두려워하지 않고 왕이신 예수를 모셔도 된다고 설명합니다. 평화의 왕이신 예수를 모실 때에 진정한 평화가 지속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대관식을 통해, 예수께서 평화를 가져다주시는 겸손한 구원자이신 왕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민족을 위해 기도하되 복음화를 위해 참된 평화를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