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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일예배] 요한의 복음 - (4) 위대한 만남

2016-08-14

이동원 원로목사

본문

말씀본문 (요한복음 1:35-42)

35. 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36.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7.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38. 예수께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하느냐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하니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그러므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41.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오늘의 요한복음의 본문은 예수님의 처음 제자들이 예수님과의 만남을 갖는 장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침례 요한과 예수님의 만남, 사도요한과 안드레의 예수님과의 만남, 그리고 이어서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과의 만남을 소개합니다. 이 처음 제자들이 예수님과의 만남을 갖게 된 상황을 통해 오늘 민족의 해방을 기념하는 주일, 우리 민족이 예수님과의 만남을 갖게 된 그 소중한 의미를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 민족의 예수님과의 만남, 그 위대한 만남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1. 메시아와의 만남입니다.

 안드레와 베드로의 고백과 같이 예수와의 만남은 구원자와의 만남이었습니다. 과거의 어떤 종교도 어떤 철학도 어떤 심오한 사상도 제공하지 못한 구원이 예수와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19세기 말 처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이 땅에 전해졌고 우리 민족은 바로 이 메시아되신 구세주 예수님을 만나고 구원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2. 선교적 삶의 시작입니다.

 예수를 구원자로 만난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이 있습니다. 그는 결코 잠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지 않아도 그들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안드레처럼 내가 메시아를 만났다고 말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선교적 삶의 시작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와의 만남의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는 바로 선교적 삶의 시작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3. 위대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예수님과의 만남, 그 만남은 우리의 위대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만났다고 당장 우리가 성자로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지하게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마침내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복음을 받아드린 사람들이 많은 사회에서는 그 사회, 국가가 변화되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개인구원을 넘어서서 사회구원의 희망이 되는 것입니다. 위대한 만남인 예수님과의 만남은 구원자와의 만남이며 선교적 삶과 위대한 변화의 시작이 되는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