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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일예배] 이사야의 복음 - (19) 생각하여 보라

2016-03-13

이동원 원로목사

본문

말씀본문 (이사야 51:1-3)

1 의를 따르며 여호와를 찾아 구하는 너희는 내게 들을지어다 너희를 떠낸 반석과 너희를 파낸 우묵한 구덩이를 생각하여 보라  

2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생각하여 보라 아브라함이 혼자 있을 때에 내가 그를 부르고 그에게 복을 주어 창성하게 하였느니라

3 나 여호와가 시온의 모든 황폐한 곳들을 위로하여 그 사막을 에덴 같게, 그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였나니 그 가운데에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으리라 

과거 바벨론 땅의 포로가 되어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포로에서의 해방의 기대는 놀라운 새 시대의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실제로 이방의 압제에서 해방되고 시온의 옛 땅으로 돌아가 무너진 예루살렘을 재건하고 성전을 건립한다는 것은 또 다른 불가능해 보이는 꿈이었습니다. 해방은 지체되고 오히려 옛 땅 시온은 더욱 황폐한 땅이 되고 사막처럼 변모했다는 참담한 소식만을 듣고 있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사야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위로의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고 말합니다. 오늘 선지자 이사야는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같은 맥락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좌절과 허무의 역사의 마당에서 주의 백성들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생각할 두 가지 무엇입니까?  


첫째는, 과거에 있었던 믿음의 축복을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본문 2절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은 사라를 먼저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신실하셨던 하나님을 그의 후손들이 아직도 믿는다면 바벨론 포로의 밤이 아무리 깊고 어두워도 그들의 조상이 지닌 동일한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이 믿음의 유산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민족의 목숨이 죽어가던 그 때에 우리에게 주신 믿음의 은혜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과거를 잊지 않는 민족에게만 미래는 주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미래에 있을 회복의 축복을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본문 3절은 시온의 회복에 대하여 약속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비록 바벨론의 포로된 몸으로 있을지라도 그들에게 이런 꿈, 비전의 생각이 있다면 그들은 절망할 필요도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처럼 미래 지향적인 비전의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시대가 어두울수록, 현실이 암담할수록 비전의 생각은 더욱 필요합니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우리는 과거에 베푸신 주의 은혜를 생각하고 우리에게 주실 회복의 미래를 꿈꾸어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