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시골처녀와 결혼하기 위해 평범한 농부가 되어 그녀의 사랑을 얻기로 했다는 키에르케고르의 이야기처럼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죄에 빠져있는 인간을 구원하고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 안에 살게 하고자 인간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성육신의 기적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1. 우리에게 은혜의 삶을 선물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은 성육신 하셨지만 본래부터 지니신 영광의 본질로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다고 14절은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주님과 우리가 연결되는 순간 우리는 그의 충만함으로부터 우리 인생에 너무나 필요한 은혜와 진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받은 은혜는 조건 없는 사랑이며 구원 이후에도 그리스도인들은 계속해서 그 사랑을 공급 받게 됩니다. 이 은혜의 개념과 상대적 개념인 율법에 대해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최근 영화로도 개봉한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입니다. 작품 속에서 자베르 경감은 법을 통한 정의의 실현을 위해 일생을 바쳐왔지만 그의 마음에는 쉼도 평화도 없었습니다. 반면에 장발장은 사제로부터 은혜를 경험한 이후 자신도 은혜를 나누는 사람으로 변하였습니다. 바로 이런 은혜의 삶을 선물하기 위해 예수께서 이천 년 전 성육신 하셔서 이땅에 오신 것입니다. 2. 우리에게 진리의 삶을 선물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충만함으로부터 받은 또 하나의 선물은 바로 진리입니다. 요 8:32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심으로 자유의 반대 개념이 종, 곧 노예임을 가르쳐주시며 이어지는 요 8:34에서 우리는 죄의 종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요8:36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 진리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성경의 사건이 바로 간음하다 잡혀온 여인의 사건입니다. 그러나 이 은혜를 그냥 예수님만 믿으면 모든 것이 쉽게 용서되는 싸구려 은혜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간음한 여인에게 이러한 용서의 선포가 가능했던 것은 예수님께서 이 여인과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거룩한 피